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캡처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5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4일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1923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개인 최장 연속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기록(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섰다.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 기록까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아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7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머지 않았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세웠던 84경기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50경기 연속 출루를 축하하며 “멈출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MLB 공식 트위터에서도 리트윗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