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예상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양팀 에이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 비야레알)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러시아 VS 크로아티아 예상 라인업.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8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아르템 주바가 나서고 체리셰프, 알렉산다르 골로빈,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로만 조브닌과 유리 가진스키가 호흡을 맞추고 표도르 쿠드라쇼브,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일리야 쿠테포프,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포백을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고르 아킨페프가 낀다.

러시아 체리셰프는 도핑 의혹에 휘말렸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은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를 인용해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축구협회는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장 호르몬이 아니라 자가혈소판(PRP) 주사였다. 기자들이 부친의 말을 잘못 해석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서 PRP 주사는 스포츠선수의 재활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주사다.

반면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에 맞서 4-5-1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가 나서고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모드리치,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시), 데얀 로브렌(리버풀),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나서고 다니엘 수비시치(AS 모나코)가 골문을 지킨다.

객관적인 전력상 크로아티아(피파랭킹 20위)가 러시아(피파랭킹 70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무로 앞서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개최국으로 홈 잇점을 지니고 있다.

두 팀 모두 지난 4경기에서 2실점에 그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에 두고 있다.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8강에 오른 점도 비슷하다.

한편,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KBS 2TV, MBC, SBS,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