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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최만희의 눈] “독일 측면공격부터 저지, 오버래핑으로 역습해야 승산”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6-24 19:16:1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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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멕시코전의 단점 보완
- 수비수 이용·김민우 역할 중요
- 미드필더들의 협력 수비 절실
- 손흥민·황희찬 중거리슛 시도
- 컨디션 좋은 후보 출전기회를

“독일전 승패는 측면 봉쇄와 공략에 달렸다.”

   
국제신문 해설위원인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최만희 대표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을 관전했다.

그는 “멕시코전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강호의 수준 차이가 드러났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 우리 수비수들이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위험지역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해 페널티킥골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태극전사들이 안정된 공수를 바탕으로 역습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승리의 흐름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현수(FC 도쿄)가 멕시코의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1 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몸을 날려 막으려다 돌파당했다. 그때는 치차리토를 페널티 박스 밖으로 밀어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위원은 공격에 대해선 나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클래스’를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1차전에 비해 손흥민이 공을 보유한 시간이 확실히 늘었다. 좀처럼 고립되지도 않았다. 우리 공격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라며 “후반 들어 체력 부담 탓에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고 활발하게 역습을 전개하지 못한 대목은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은 독일전도 승산이 없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우선 독일의 측면 공격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독일은 스웨덴전에서 왼쪽(45%)과 오른쪽(46%) 측면 공격에 집중했다. 중앙 공격은 8%에 그쳤다. 최 위원은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과 김민우(상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드필더들도 적극적으로 협력 수비를 펼쳐야 한다”면서 “양 팀 윙어들의 오버래핑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공격수들에게는 ‘단순함’과 ‘담대함’을 주문했다. 독일 수비진의 핵심 선수인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후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우리나라와의 3차전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그 공백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공격수들이 어렵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서 슛을 하려 하지 말고 중거리슛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손흥민이나 황희찬도 보다 자신 있게 공격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최 위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상에 대해 “경기를 조율하는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이라면서도 “최악의 경우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의외의 선수가 사고를 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축구팬들은 멕시코전에서 첫 실점을 하기 전까지의 모습을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의 투지가 엿보였고 전술도 잘 맞아 들어갔다”면서 “승패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박수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리=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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