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호가 뜻밖의 ‘호재’를 만났다. 독일의 주전 수비수인 ‘바이에른 뮌헨 3인방’이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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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비형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는 24일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루디는 전반 26분 상대 공격수인 올라 토이보넨의 뒷발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코피를 흘린 루디는 유니폼을 벗어 피를 닦고 응급치료까지 받았다. 요아힘 뢰프 감독은 루디의 상태가 예상외로 심각하자 일카이 귄도안을 교체 투입했다.
루디는 경기 직후 “아직 내 몸 상태는 잘 모르겠다. 통증은 없는데 호흡이 약간 힘들다”고 상태를 전했다. 루디는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독일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도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보아텡은 이날 후반 37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보아텡과 함께 전차군단의 수비 라인을 이끄는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후멜스는 지난 22일 훈련에서 헤딩 연습 중에 목뼈를 다쳐 스웨덴전에도 결장했다. 독일 언론은 한국전까지 후멜스가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후멜스의 공백은 독일로서는 치명적이다. 후멜스를 대신해 스웨덴전에 출전한 안토니오 뤼디거는 전반 32분 역습을 저지하지 못해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도 사정이 그리 좋은 건 아니다. 중원의 핵인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독일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기성용은 목발에 의지한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사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정밀 진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치료와 회복에 얼마 만큼 시간이 필요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