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vs 파나마 19일 0시
　
- EPL·라리가 스타선수 다수 보유
- BBC 선정 우승후보 벨기에 출격
- 상대팀 파나마는 월드컵 첫 출전


# 튀니지 vs 잉글랜드 19일 새벽 3시

- 지난대회 16강 실패한 축구종가
- 케인 · 알리 주축 세대교체 완료
- 아프리카 최강 튀니지와 맞대결

# 콜롬비아 vs 일본 19일 밤 9시

- 지난 대회선 콜롬비아가 4-1 승
- 당시 8강 진출 성공 ‘저력 발휘’
- 일본은 최근 상승세에 희망 걸어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 1위로 전망한 벨기에가 마침내 출격한다.

러시아월드컵 G조의 강자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9일 각각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오른쪽)이 지난 3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델리 알리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19일 0시(한국시간) 소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파나마(55위)와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첫 경기를 갖는다.

벨기에 선수단은 이름값만 보면 브라질이 부럽지 않다. 뱅상 콩파니와 케빈 데브라이너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이다. 주장 에덴 아자르와 티보 쿠르투아는 첼시의 주전이다. 무사 뎀벨레와 얀 베르통언(이상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료다. 로멜루 루카쿠와 마루앙 펠라이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끈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와 토마스 베르마엘렌(바르셀로나) 역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꼽힌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앞쪽)가 지난 12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한 후 드리스 메르텐스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벨기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6 멕시코월드컵 4위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파나마가 벨기에의 막강화력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벨기에와 조 1위를 다툴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도 이날 첫 경기를 치른다. 벨기에-파나마전에 이어 새벽 3시부터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튀니지(21위)를 상대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최소한 ‘4강 후보’로 지목되는 강호다. 정작 월드컵 우승은 자국에서 열린 1966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가장 최근 4강에 든 것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 4위가 마지막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이탈리아·우루과이·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D조’에 편성돼 1무 2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EPL에서 뛰는 젊은 선수 위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의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포진한다. 미드필더진에는 EPL을 쥐락펴락하는 에릭 다이어와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가 나설 예정이다.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는 튀니지와 첫 경기는 부담이다. 튀니지는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10명이나 된다. 주장을 맡은 골키퍼 에이먼 매슬러티(알바틴)는 A매치 70경기에서 뛴 경험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압박할 예정이다.

H조의 일본은 이날 오후 9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도 맞붙었던 두 팀은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당시 잭슨 마르티네즈(광저우)의 두 골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둔 콜롬비아는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 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4-2로 승리를 한 기세를 몰아 복수혈전에 나선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