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회 월드컵마다 ‘신성’ 등장
- 신태용호선 이승우가 돋보여
- 수비수 위험지역 반칙 주의를
“손흥민이 세트피스로 골문을 열고 ‘조커’ 이승우가 쐐기골을 넣을 것 같다.”
국제신문 해설위원인 최만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대표는 18일 한국-스웨덴전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큰 무대에서 뛴 경험과 해결사 본능을 갖춘 그의 발 또는 머리에서 승부가 결정난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최 위원은 신태용 감독이 ‘플랜 A’인 포백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리백을 구사했을 때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서 “중앙 수비수로 장현수(FC 도쿄)와 김영권(광저우)이 나서고 좌우 풀백은 박주호(울산) 이용(전북)이 선발 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손흥민이 투톱은 물론 윙어로도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웨덴이 측면 수비가 약해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만큼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배치하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위원은 ‘막내’ 이승우(베로나)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승우의 기량이 좋은 것은 맞지만 큰 무대 경험이 적다. 신 감독이 ‘모험’을 하려 하지 않을 것 같다”며 “후반 경기 흐름을 바꿀 때 ‘조커’로 활용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최 위원은 소위 ‘사고’ 칠 선수로 이승우를 꼽았다. 그는 “월드컵에선 늘 ‘신성’이 등장한다. 한국에선 단연 이승우”라고 했다.
최 위원은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나온 득점 가운데 50% 이상이 세트피스 골이다. 스웨덴전도 세트피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전술을 공개하지 않았던 신 감독이 비장의 무기를 가다듬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최 위원은 “스웨덴 수비수는 장신이기 때문에 골문 앞으로 높이 올리는 코너킥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페널티 박스 밖으로 공을 뺀 뒤 중거리 슛을 노리는 작전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 것 같다. 정우영(빗셀 고베)은 중·장거리슛에 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실점하지 않으려면 수비수들이 위험지역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이 포르투갈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줬다. 모로코도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면서 “위험지역에서의 반칙은 실점으로 연결되는 만큼 수비수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러시아에 대패했다. 백야 현상으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의무진과 트레이닝 코치들이 선수 체력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리=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