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경험, 스웨덴보다 우위”
- 황희찬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 김영권·장현수 “수비 99% 완성”
“경험은 우리가 앞선다. 선수들도 99% 준비가 끝났다. 반드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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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결전의 장소인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입성했다. 사진 왼쪽부터 기성용, 신태용 감독, 이승우. 연합뉴스 |
태극전사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스티)이 자신 있게 ‘승리’를 말했다.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 부진(1무 1패)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신태용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새벽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했다. 이날 밤 9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경험은 우리가 스웨덴보다 우위에 있다. 스웨덴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고 말했다. 기성용 자신도 2010 남아공·2014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기성용은 후배들에게 “월드컵을 즐기라”고 말했다.
앞서 신태용호는 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 열린 A매치에서 무승에 그쳐 우려를 낳았다. 지난 12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할 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이유다.
기자회견 직후 열린 니즈니노브고로드 첫 훈련에서도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왔다.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첫 경기에 맞춰 오랫동안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을 갖고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포르투갈전과 모로코-이란전을 인상 깊게 봤다는 그는 “경기 후반 극적인 골이 많이 나오더라. 체력 훈련을 많이 한 만큼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진의 표정도 어느 때보다 밝았다.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 도쿄)는 “수비는 99% 완성됐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해낸다면 큰 위협이 안 될 것 같다. 한 골도 주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동거는 태극전사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7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본격 훈련에 앞서 가볍게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 전력의 핵심인 에밀 포르스베리를 전담 마크할 이용(전북)은 “소속팀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많이 했다. 포르스베리를 완벽하게 틀어막겠다. 우리는 스웨덴을 저지할 수비 조직을 갖췄다”면서 웃었다. 전지훈련 기간 내내 굳은 표정이었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도 마지막 훈련에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그만큼 훈련이 잘 진행됐다는 뜻이다.
약팀들의 선전도 힘을 불어넣었다. 모로코를 잡은 이란이나 아르헨티나와 비긴 아이슬란드를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이란보다 더 강한 만큼 꼭 승점 3을 챙기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손흥민은 빠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여서 수비가 중요하다”면서도 “한국에 맞설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스웨덴 경기가 열리는 18일 현지 날씨는 비교적 맑고 비 예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최저 영상 15도에서 최고 25도로 예보됐다. 강수 확률은 9%로 상당히 낮다. 풍속도 시속 11㎞로 미풍 수준이다. 대낮 햇빛은 강해 해를 바라보고 경기하는 팀은 공의 낙하지점을 찾는 데 다소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