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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두고…스페인 감독 전격 해임

2020년까지 대표팀 재계약하고 레알 사령탑에 선임된 로페테기…스페인 축구협회, ‘괘씸죄’ 적용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6-13 23:40:37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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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 감독으로 이에로 선임

스페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하루를 앞두고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후임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장을 맡았던 페르난도 이에로(50)가 선임됐다.

13일 해임된 스페인 대표팀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연합뉴스
스페인축구협회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13일 스페인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훌렌 로페테기(51)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새벽 3시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 격돌할 예정이다. 첫 경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사령탑이 바뀐 것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초강수를 꺼낸 이유는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에 선임된 사실이 발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임한 지네딘 지단(프랑스·46) 감독을 대신해 로페테기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직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공개했다. 그러자 스페인 언론에서는 발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축구협회와 2020년까지 재계약 한지 20여 일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새 계약을 해 ‘괘씸죄’에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로페테기 감독은 2003년 스페인 U-17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4~2016년까지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다가 2016년 7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물러난 스페인 대표팀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재임 기간 A매치 20경기를 치러 14승 6무승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후임 이에로 감독은 1989~200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지낸 데 이어 2016-2017시즌 스페인 2부리그 오비에도를 지휘한 경력이 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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