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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에어컨' 등장한 사직구장…박세웅·민병헌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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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을 덮친 무더운 여름 날씨에 드디어 에어컨이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 일명 ‘코끼리 에어컨’으로 불리는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도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을 줬던 에어컨이 다시 나왔다.

‘코끼리 에어컨’으로 불리는 이동식 에어컨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배지열 기자
이날 사직구장이 위치한 동래구 사직동의 한낮 체감온도는 30도에 육박했다. 선수들도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경기 전 훈련에 임했다.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대부분이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조 감독은 “여름에 다 더운데 반바지를 입어야 하지 않겠냐”며 “부임한 첫해인 2016년부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등장한 에어컨처럼 선수단에도 부진을 떨쳐내기 위한 새로운 전력이 합류한다. 롯데는 9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1군에 등록시키고 선발투수로 내보낼 예정이다. 지난 7일 마산 NC전에 앞서 불펜투구를 실시한 그는 통증이 없어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상 듀브론트-박세웅-레일리가 주말 3연전을 맡는다. 조 감독은 “9일 경기를 던지고 나서도 박세웅의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에 좋다면 (노)경은이는 남겨두고 (김)원중이와 (송)승준이 둘 중 한 명이 빠지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부상병인 민병헌도 9일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김해 상동 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퓨처스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타격감을 조율한 데 이어 수비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롯데는 민병헌의 복귀로 수월한 타순 구성과 전체 공격력 향상 효과도 기대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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