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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넘고 반드시 웃겠다”…신태용호 대장정

전훈 캠프 오스트리아로 출국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6-03 19:33:48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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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감독 “수비 조직력 다지겠다”
- 기성용 “이청용 김진수 권경원
- 탈락한 3명 몫까지 뛴다” 포부
- 2차례 평가전 후 12일 러 입성

“아직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드시 16강 간다.” “탈락한 3명 몫까지 뛰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앞줄 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23명의 국가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베이스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났다.

신태용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간절함과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수비 조직력을 다져 나중에는 반드시 웃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신 감독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16강 이상이다. F조 상대인 스웨덴·멕시코·독일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앞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 ‘시험만 했다’는 지적에 대해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비명단 28명 가운데 26명(2명은 부상)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야 했다. 그렇지 않고 탈락시키면 불만이 나온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그는 또 “두 차례 국내평가전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을 다져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김진수(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경원(톈진)의 몫까지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3명이 낙마해 주장으로서 마음이 좋지 않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한 번이라고 뛴 동료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훨씬 간절한 마음으로 수비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직후 “저부터 반성하겠다. 지금 상태라면 2014 브라질월드컵보다 더한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상대 선수들이 저를 ‘깔 수’ 있고 이기려면 저도 선수를 ‘까야’ 한다. 그런 게 우리가 부족하다”면서 “참 아쉽다. 좀 더 많은 승부욕, 조금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날 출국장에서 신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신 감독을 끌어안은 차 전 감독은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라. 지금껏 해왔던 것을 월드컵 무대에서 쏟아낸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잘츠부르크는 F조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3개 도시와 기후조건이 비슷하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7일 이곳에서 ‘가상의 멕시코’인 볼리비아에 이어 11일 세네갈과 비공개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또 오는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조별리그 1∼3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스토프나도누·카잔을 오간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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