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로 넥센잡고 6연패서 탈출

‘거인의 심장’ 이대호가 홈런 두 방으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6위 넥센과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해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시즌 5번째 멀티 홈런(한 경기 홈런 두 개)을 폭발했다. 선발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넥센 사이드암 선발 신재영의 134㎞짜리 직구를 통타했다. 3-4로 역전당한 6회 1사 1, 3루에서도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은 이대호는 타점 1위(47타점)에 복귀했다.

손아섭은 4경기 연속 홈런이자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번 타자 채태인도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며 제 몫을 다했다.

듀브론트는 4회 희생 플라이로 실점했다. 5회에는 김하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시즌 5호 피홈런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던 듀브론트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조건을 채웠다. 롯데는 8회부터 오현택과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1-12로 대패했다. 19승 34패를 기록한 NC는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선두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8-2로 꺾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은 6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억눌렀다. 11경기에서 한 번도 패전하지 않은 후랭코프는 선발 7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kt는 홈에서 LG를 8-7로 힘겹게 눌렀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고척(27일) 롯데  300 003 000 6 넥센  000 130 000 4 ▷승=듀브론트(3승 4패) ▷세=손승락(1승 1패 9세) ▷패=신재영(3승 5패) ▷홈=손아섭 10호(1회 1점) 이대호 11, 12호(1회 2점, 6회 3점·이상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