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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청용 윙백 활용할 듯…손흥민 원톱 가능성도”

최만희·박성화 해설 위원 신태용호 전술 변화 예상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
  •  |   입력 : 2018-05-24 19:38:5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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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창훈·이근호 부상 탈락 탓에
- 공격·미드필더진 전력 손실 커
- 황희찬·김신욱 활용법이 중요
- 수비전술은 크게 변동 없을 듯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플랜 A’는 물론 ‘플랜 B’와 ‘플랜 C’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신문 객원 해설위원들은 신 감독이 수비 라인의 변화보다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쪽으로 전술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축구 대표팀 이청용(가운데)과 고요한(오른쪽)이 24일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대비 소집훈련에서 미니 게임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최만희 부산 아이파크 사장은 “신 감독의 플랜 A는 4-4-2 포메이션이다. 플랜 B는 스리백이 바탕이 된 3-5-2 전술이다. 플랜 C로 가더라도 수비라인은 어차피 포백 또는 스리백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의 공백으로 생긴 공격·미드필더진의 전력 누수를 막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신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할 경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윙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청용이 떨어진 경기 감각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오버래핑이 뛰어난 만큼 3-5-2 전술에서 윙백으로 활용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성화 동래고 감독은 “활동력과 돌파가 장점인 권창훈의 낙마가 가장 뼈아플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권창훈 대체자가 없다면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이어 “이근호가 빠진 상태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을 형성할 선수도 마땅치 않은 상태다. 신 감독이 불가피하게 원톱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신 감독이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김신욱(전북)을 내세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신욱을 조커가 아니라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사장은 “손흥민과 김신욱이 서로의 장점을 살린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유력한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서는 “황희찬은 피봇 플레이가 좋고 공간을 여는 능력이 뛰어나다. 투톱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두 해설위원 모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로톱’ 또는 ‘스리톱’ 전술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박 감독은 “미드필드 플레이의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로톱은 상대가 쉽게 수비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스리톱은 공격수의 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크다. 현실적으로는 원톱 또는 투톱이 우리나라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대체 선수 추가 발탁에 대해서도 두 위원은 의견을 같이했다. 박 감독은 “대체 선수를 뽑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위험 부담이 더 크다”고 했다. 최 사장은 “신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전과 6월 2일 보스니아전)을 보고 판단하겠지만, 이미 뽑아 놓은 선수를 빼고 새 얼굴을 발탁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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