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에서 1선발 못지않은 역할을 해낸 ‘노경은총’ 노경은까지 무너졌다.

　롯데 노경은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4와1/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 선발로 치른 5경기 만에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탈삼진 4개를 기록했지만 볼넷 두 개로 내보낸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노경은이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은 지난 사직 kt전에서 역투 중인 노경은. 김종진기자 kjj1761@kookje.co.kr

　경기 초반은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갔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변화구를 섞어 던져 뺏어낸 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다시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나종덕이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원석의 안타까지 이어져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뜬공과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헌곤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 번 흔들린 노경은은 5회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성훈의 안타에 이어 후속타자 박해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구자욱과 다린 러프까지 연속 안타로 출루시키며 추가점까지 내주자 롯데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노경은의 뒤를 이어 장시환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장시환은 삼진과 뜬공으로 5회를 마쳤다.

　롯데는 6회까지 삼성에 1-5로 뒤져 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