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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내일은 스타] “철인 3종이랑 완전 다른 경기라구요”

근대5종 문주성·이민서 선수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5-11 22:01:3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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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소년선수권 男계주 정상
- 도쿄·LA 올림픽 메달 획득 목표
- 유명 종목 아닌 탓 … 홍보도 열심
- 코치 “3년 내 대표팀 주축될 것”

근대5종은 수영·펜싱·승마·사격·육상 점수를 합계해 성적을 내는 종목이다.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인 부산체육고등학교 3학년 문주성과 이민서(18)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힌다.

근대5종 유망주인 부산체고 문주성(오른쪽), 이민서 선수가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훈련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둘은 지난달 14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근대5종 유소년세계선수권(19세 이하) 남자 계주 부문에서 정상에 섰다. 고등학생인 두 선수는 승마를 제외한 4개 종목을 치른다. 수영은 자유형 200m 기록을 측정해 순위대로 점수를 배분한다. 펜싱은 모든 출전선수와 맞붙어 1분 안에 1점을 먼저 내야 이긴다. 에페(찌르기 공격만 허용) 종목으로 승부를 겨룬다. 800m 달리기와 함께 4번씩 번갈아 가며 쏘는 사격은 레이저 건으로 5발을 명중시켜야 출발할 수 있다. 이민서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면 저녁이 돼서야 경기가 끝난다”고 했다.

아직 근대5종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홍보대사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문주성은 “철인 3종경기와 헷갈리는 분이 많다”며 웃었다. 두 선수는 근대5종이야말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고 추천한다. “종목별로 언제든 역전이 가능합니다. 선수들이 모든 종목에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보시면 흥미를 느끼실 겁니다.”

우리나라의 근대5종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 지난 7일 헝가리에서 막을 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전웅태(23·광주시청)와 김선우(22·한국체대)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정진화(29·LH)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문주성은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지도하는 부산체고 조경원 코치는 “(문주성과 이민서 모두) 향후 3년 이내에 국가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할 자원”이라고 말했다.

문주성은 육상과 사격에 강하다. 늦게 출발해도 뒤에서 따라잡는 게 주특기다. 이민서는 중학교 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하다가 근대5종으로 전향했다. 둘의 최종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LA올림픽에서 둘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국내 육상계도 주목하고 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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