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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플러스] “농구 재밌으면 됐지, 뭘 바라?”

3X3 농구팀 대쉬(DASH)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4-03 19:51:53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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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 출신 한 명도 없이
- 2016-2017 국내 리그 우승
- 올해는 일본 전국대회 출전도

3 대 3 농구는 오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정식종목이다. 부산엔 3 대 3 농구 강호들이 즐비하다. 부산 경남 출신 선수로 구성된 대쉬(DASH)가 대표적이다.
   
부산 3 대 3 농구팀 대쉬(DASH) 선수들이 3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야외코트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찬엽, 천호성, 김민준, 강민우, 엄정현.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대쉬는 주장 천호성(28) 정찬엽(30) 강민우(29) 김민준(28) 엄정현(24·부산대 스포츠과학부)과 박영규(29) 매니저로 구성됐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대성(28)도 대쉬 출신이다. 정찬엽은 “2013년 미국에서 건너온 (이)대성이가 잠시 우리와 뛰다가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에 입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제대한 엄정현까지 영입한 대쉬는 2016-2017 TheK 3X3 서울리그 4차례 투어에서 준우승 세 번과 3위 한 번을 해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쉬는 또 지난달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7-2018 토너먼트 EXE 서부지역 결승대회에서 선전해 오는 7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재팬 파이널’에 진출했다. 재팬 파이널서 우승하면 국제농구연맹 주최 챌린저스에 출전할 수 있다.

대쉬의 또 다른 특징은 정식 엘리트 선수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학교 농구부 경험이 없는 순수 동호인들로만 구성됐다. 실력이 뛰어나 다른 팀의 러브콜도 받는다. 김민준은 “전국체육대회 기간에는 실업팀 소속으로 뛰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대쉬 멤버들은 아쉽게 태극마크를 놓쳤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규정에 나이 제한(23세 이하)이 있기 때문이다.

3 대 3 농구는 기존 농구코트의 절반만 활용한다. 외곽 라인 바깥에서 슛을 성공하면 2점이 주어진다. 경기 시간은 10분이다. 공격시간도 12초로 제한돼 박진감이 넘친다. 

대쉬의 실력에 비해 훈련 환경은 열악하다. 우선 실력이 비슷한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체육관 대관료나 각종 대회 출전 비용은 모두 팀원들이 자비로 부담한다. 한 농구용품 업체로부터 운동복을 후원받는 정도다. 강민우는 “격한 몸싸움으로 어깨 발목 무릎에 잔 부상이 없는 사람이 없다. 경기는 뛰어야 하니까 스포츠 테이핑을 하는데 소모품이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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