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우크라이나에 1-2로 져

아르헨티나의 ‘기둥’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사진)가 스페인과의 A매치를 끝까지 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대패하는 장면을 보기 괴로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메시는 28일 스페인과의 원정 평가전이 한창이던 후반전 자리를 벗어났다. 메시는 이날 근육 피로 여파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그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후반 29분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까지 무려 6골을 넣었다. 유효슈팅 6개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도 과시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의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간간이 화면에 잡힌 메시는 골이 터질 때마다 불편한 기색이었다. 결국 메시는 경기가 끝나기 10분 전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또 “아르헨티나가 메시 없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벨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다. 전반 21분 자책골을 내준 일본은 전반 41분 도모아키 마키노(우라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4분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루한스크)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프랑스는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전반 26분에 터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43분 로렌초 인시녜(나폴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