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두산·삼성서 우승 경험
- 공수 주축으로 맹활약 기대
- 이병규 왼손타자 부족 해소
- 고효준·오현택, 불펜 전력감
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에는 새 얼굴이 많다. 자유계약선수(FA)·보상선수와 2차 드래프트로 거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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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태인(왼쪽), 이병규 |
선발 로테이션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가 눈에 띈다. 2010년부터 6년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2013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시속 140㎞ 후반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무대 데뷔전이던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4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불펜에도 즉시 전력감이 다수 합류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고효준과 오현택이 대표적이다. 2002년 롯데 지명을 받았다가 1년 만에 방출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자이언츠 로고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초심으로 돌아가 ‘승리의 수호신’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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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택 |
2015시즌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함께한 사이드암 오현택도 스프링캠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FA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온 조무근도 기대주다. 그는 데뷔 첫해인 2015년 인상 깊은 활약으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구승민도 지난해 2군(퓨처스) 남부리그 세이브왕의 기세를 이어 ‘철벽 불펜진’에 힘을 보탠다.
공격과 수비에서 주축이 될 야수들도 기대를 모은다. FA로 영입한 외야수 민병헌은 상위 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는다. 손아섭과 함께 국가대표 외야 수비라인과 ‘공포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두산에서 2015·2016시즌 통합 2연패와 지난해 준우승까지 경험한 민병헌은 ‘우승 DNA’를 동료들에게 이식하고 있다. 그는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실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우승만 보고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와 최준석의 이탈로 약해진 타선은 민병헌과 함께 채태인·이병규가 책임진다.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온 채태인은 2007년부터 뛰며 통산 타율 3할(0.301)에 100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그는 동갑내기 이대호와 함께 1루 수비를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삼성 소속 당시 달성한 통합 4연패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로 온 이병규도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입대까지 미루고 차기 안방마님 경쟁에 뛰어든 나원탁도 있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거인 유니폼을 입었다. 송구 능력은 수준급인 데 비해 출전 경험이 적은 탓에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롯데의 시범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스토브리그 기간에 불펜과 타순의 스쿼드가 확실히 두꺼워졌다”고 평가다. 이성득 KNN 야구 해설위원은 “채태인과 이병규의 합류로 왼손타자 부족이 해소됐다. 상위 타선의 파괴력은 지난해 우승팀 KIA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선발진과 불펜 역시 새 얼굴 영입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조원우 감독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대거 합류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 모두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주축 자원인 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