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 전환 ‘신의 한 수’ 박진형
- 7년 만 복귀 ‘인간승리’ 조정훈
- 특급 마무리 ‘락앤락’ 손승락
- 구승민·조무근·고효준·김대우 등
- 기대주까지 합세·투수층 두꺼워져
지난해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는 ‘진격의 거인’ 모드였다. 두산 베어스에 이어 승률 2위(0.684)를 달린 원동력은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3.44(전반기 5.30)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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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롯데 자이언츠 불펜은 새 얼굴이 대거 가세해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사진은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출전한 박진형(오른쪽)이 포수 나종덕과 주먹을 부딪치는 모습.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올해 거인 불펜은 박-정-락 트리오가 지킨다. 지난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뛰었던 박진형은 전반기 14경기(9선발)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28로 부진했다. 그러나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자 ‘환골탈태’했다. 31경기에서 3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17로 ‘에이스’로 떠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까지 달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했다.
두 번의 수술을 받고 7년 만에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복귀한 ‘인간 승리’ 조정훈도 제 몫을 다한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 속에 4승 2패 8홀드(평균자책점 3.91)로 호투했다.
조정훈은 2018시즌을 앞두고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지난해 많이 던진 만큼 (조)정훈이는 시즌을 길게 보고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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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승락 |
투수조장이자 특급 마무리로 자리 잡은 ‘락앤락’ 손승락도 2년 연속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지난 시즌 37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에 올랐다. 손승락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운동하는 데 집중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홈 팬들에게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얼굴도 힘을 보탠다. 상무에서 전역한 구승민은 지난해 2군(퓨처스) 남부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따내며 능력을 증명했다. 구승민은 “군대까지 다녀와 피할 곳이 없다. 꼭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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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승민 |
FA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조무근도 기대주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입대해야 하는 조무근은 데뷔 첫해인 2015시즌 눈에 띄는 활약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뽑힌 적이 있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활약하다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오현택도 부활투를 던질 준비를 마쳤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고효준도 기대할 만하다. 16년 만에 거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명우와 함께 좌완 불펜 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가벼운 옆구리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을 거쳐 오는 4월 복귀한다.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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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우 |
눈여겨볼 만한 투수도 있다.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했다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김대우가 주인공이다. 고교 시절 특급 투수로 평가받다가 프로에서 타자로 뛰었던 그는 지난해 다시 투수 전향을 선언했다. 김대우는 “프로선수로서 꼭 한 시즌은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전반기 활약으로 팀 내 최다 홀드(13개)를 쌓았지만 후반기 2군행을 통보받았던 윤길현과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기회를 노리는 진명호 장시환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진명호는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공을 뿌렸다.
조원우 감독은 “김대우 진명호 구승민 모두 구위가 좋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시범경기에서 부담을 갖는 선수도 있었다. 허리가 튼튼해야 우승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