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첫 대만출신 선수 왕웨이중
- MLB 경험 로건 베렛이 선발 주축
- 장현식 등 실력파 기대주도 즐비
- 이호준 은퇴에도 중심 타선 건재
- 새 식구 최준석 활약에 관심 쏠려
NC 다이노스는 신생팀의 모범이다. 창단 2년 차인 2014시즌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에도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가을야구 맞대결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우승에 도전한다.
| |  |
| 재비어 스크럭스(왼쪽), 로건 베렛 |
관건은 선발진의 주축이 될 외국인 투수이다. KBO 첫 대만 출신 선수인 왕웨이중(26·188㎝)이 눈에 띈다. 최고 151㎞의 빠른 공을 뿌리는 좌완 투수다. 커터와 싱커·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왕웨이중은 19살이던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3년 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MLB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16경기(선발 67경기)에 나서 410과 1/3이닝 동안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남겼다.
| |  |
| 왕웨이중 |
잘생긴 외모로 국내뿐 아니라 대만 야구팬들의 유입도 기대하게 만든다. 왕웨이중은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NC에서 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완 투수 로건 베렛도 빅리그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MLB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150이닝 동안 6승 1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함께한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을 모두 떠나 보낸 NC는 두 뉴페이스의 활약에 한 해 농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선발은 영건들이 책임진다.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우완 장현식이 기대주다. 개인 최다인 9승을 거두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도 씩씩하게 공을 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좌완 구창모와 우완 최금강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 김경문 감독의 시름을 덜어낸다는 각오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이 버티는 불펜진의 위력도 여전하다.
타선은 지난해보다 더 무시무시해졌다. 이호준이 은퇴한 중심타선은 나·스·박(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박석민)이 책임진다. 지명타자는 모창민과 최준석이 교대로 출전할 전망이다. 롯데에서 이적한 최준석이 얼마나 활약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나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홈런 59개를 합작한 나성범과 스크럭스의 장타력도 그대로다. 상위타선에는 지난해 아쉽게 골든 글러브를 놓친 ‘대도’ 박민우가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하위타선에도 강타자 권희동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베테랑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이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NC도 롯데와 같은 ‘안방마님’ 숙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한 주전포수 김태군의 공백이 크다. 신진호 박광열 김종민 윤수강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범모가 주전 후보군이다. 시범경기를 거치며 신진호가 앞서가는 모양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