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공산 안방마님 4인 경쟁서
- 2년차 기대주 나원탁 한발 앞서
- 3루는 슈퍼루키 한동희 중용될 듯
- 안정감 있는 수비 좋은 평가 받아
- 1루·2루·유격수는 백업까지 든든
- 국가대표급 외야도 시즌 준비 끝
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실책은 8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두 시즌 연속 실책이 감소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래도 고민은 있다. 바로 ‘안방마님’ 포수와 ‘핫코너’ 3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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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포수들이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 직후 장재중 배터리 코치와 경기 분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동관, 나원탁, 나종덕, 김사훈.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포수는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가 이적하면서 무주공산이다. 무한경쟁에 돌입한 후보군 가운데 아직 조원우 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수가 없다.
나원탁·나종덕·김사훈·강동관 모두 아직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장재중 배터리 코치가 연일 한숨을 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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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원탁(왼쪽), 나종덕 |
현재는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이적한 나원탁이 약간 앞서는 모양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포함한 12경기 가운데 7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57과 2/3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나원탁은 시범경기에서도 가장 많이 선발출전했다.
나종덕(2017년 1라운드)은 지난해 강민호·김사훈에게 밀려 교체로만 5경기에 나섰다. 나원탁·나종덕 모두 프로 첫 시즌에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한 셈이다.
경험 면에서는 김사훈이 앞선다. 그는 지난 시즌 강민호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55경기 239와 2/3이닝을 소화했다. 2015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기대를 모은 강동관은 교체로 1경기 출장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4명의 후보 모두 풀타임 시즌을 맡기기에는 뭔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시범경기에서도 4명의 후보군은 투수와 사인이 잘 맞지 않는 장면을 보이거나 패스트볼 실책을 범해 조 감독의 애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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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본기 |
포수는 ‘안방마님’이라는 별명처럼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끌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 감독은 일단 4명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조 감독은 “포수는 시행착오를 얼마나 경험하고 극복했느냐가 중요하다. 나원탁과 나종덕을 주로 기용하면서 옥석을 가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숙제였던 ‘3루수 찾기’는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신본기·김동한·황진수와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까지 3루수로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경남중-경남고 출신인 한동희(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가 가장 많은 선발 기회를 받았다. 한동희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수비코치는 “수비는 안정감이 있다”고 전했다.
수비 능력에서 우위를 가진 신본기는 유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3루에서도 뛸 수 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동한도 3루에서 주전을 꿰찬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후반 두각을 나타내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은 황진수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가벼운 어깨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에는 보기 힘들 가능성도 있다. 베테랑 정훈도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3루수 테스트를 받았다.
포수와 3루를 제외하고 각 수비 포지션은 주전과 백업이 골고루 준비를 마쳤다. 1루수는 이대호와 채태인이 번갈아 맡을 수 있다. 2루수는 번즈가 주전을 꿰찬 가운데 예비역인 오윤석·전병우가 뒤를 받친다. 유격수는 문규현과 신본기가 경쟁하는 모양새다.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외야진은 좌익수 전준우-중견수 민병헌-우익수 손아섭으로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 백업 후보도 김문호 나경민 박헌도 이병규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