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홀로 아리랑’에 맞춘 연기로 감동을 안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다시 한번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두 선수는 쏟아지는 후원에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이제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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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경기에 출전해 연기하는 민유라-겜린. 연합뉴스 |
민유라는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부모님이 걱정하시네요.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Lazy 해지고(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지난해부터 모금 활동을 벌였다. 1년이 넘도록 소액에 그치던 후원금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급증했다. 현재 2차 목표액인 10만 달러를 훌쩍 넘은 12만4340달러(약 1억3325만 원)가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사비로 1000달러를 후원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16년 만에 아이스댄스 종목 한국 대표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쇼트댄스에서 61.22점을 받아 16위로 프리 댄스에 진출해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쳤다. 프리에서 86.52점으로 합계 147.74점을 얻어 역대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순위(18위)를 기록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