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아 자기토바가 15살이란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KBS2)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알리나 자기토바는 프리 156.65점을 기록하면서 총점 239.57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곡 ‘돈키호테’의 선율에 몸을 맡긴 자기토바는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스퀀스를 이어가며 숨을 골랐다. 첫 점프에선 콤비네이션에 실패해 트리플 러프 싱글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모든 점프를 마친 자기토바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자신의 올림픽 첫 프리 연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열린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자기토바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그랬던 것처럼 시니어 데뷔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자기토바는 올림픽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에 연기를 펼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프리 156.65점을 기록하며 총점 238.26점을 기록했다. 자기토바와 같은 프리점수를 획득했지만 쇼트 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던 자기토바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근소한 점수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캐나다 케이틀린 오스먼드는 완벽한 연기로 총점 231.02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 피겨 ‘간판’ 최다빈은 쇼트-프리 합계 199.26점을 기록, 자신의 최고점을 썼다. 김하늘도 175.71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