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하늘의 엄마 위해 경기”
21일부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선 ‘제2의 김연아’를 놓고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러시아의 10대 요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와 알리나 자기토바(15)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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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메드베데바, 자기토바, 최다빈 |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물론 합계까지 세계신기록을 보유 중이다. 자기토바는 2017-2018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샛별이다. 메드베데바가 부상으로 불참한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자기토바는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선 메드베데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뛰어난 기술은 물론 풍부한 감정 표현까지 갖춘 메드베데바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고난도 점프와 스핀을 소화하는 자기토바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두 선수는 21일(쇼트)과 오는 23일(프리) 여자 싱글 경기에서 피할 수 없는 빅 매치를 벌인다.
‘김연아 키즈’인 최다빈(19)과 김하늘(15)도 출전한다. 최다빈의 어머니는 지난해 6월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한동안 운동을 못 했던 최다빈은 부상과 부츠 문제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최다빈은 지난 11일 평창올림픽 단체전(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치의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 기록(65.73점)을 세웠다.
최다빈은 지난 18일부터 공식 훈련을 하며 최종 준비에 들어갔다. 그의 목표는 ‘후회 없는 연기’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에게 씩씩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