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과 김지수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내며 금메달 희망을 안겼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1,2차 주행 모두 트랙 레코드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지수도 1차 주행 4위를 기록하며 깜짝 다크호스로 등장했고 2차 시기에서 주춤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합계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희망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스켈레톤 3,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로 메달을 결정한다. 현재까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윤성빈의 금메달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스켈레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스켈레톤은 192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가 위험성 때문에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트랙의 길이는 1200~1300m. 평균 경사도는 8~15%, 곡선로의 반지름은 20m 이상이다.

유일하게 썰매종목 중 남녀 개인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무릎을 이용해 조종한다. 썰매 좌우 손잡이를 잡고 직선 코스로 약 40m를 달려 가속을 붙인 후, 썰매에 엎드려 주행을 시작한다. 활주 시 커브를 돌 때 압력은 중력의 약 4배에 가깝고 평균 시속은 100㎞에 이른다, 곡선, 직선, 원형 오메가(Ω) 등의 코스를 속도에 가속을 붙여 유지한 채 14~22개의 커브를 활주한다.

올림픽에서는 4차례 활주,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3차까지 합산 성적이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4차 주행에 나설 수 있다. 0.01초 사이로 순위가 변경될 수 있어 긴박감을 자아낸다.

썰매와 선수의 중량을 합쳐 115㎏을 넘을 수 없다. 최대 중량이 115㎏을 초과하면 썰매 무게를 33㎏ 이내로 조정하면 된다. 최대 중량이 115㎏ 미만이더라도 썰매 무게는 43㎏을 넘을 수 없다. 헬멧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이용, 유선형으로 제작된다.

한편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스켈레톤 남자 3,4차 주행 경기가 진행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