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원정에서 5골을 쏟아내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15일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포르트 원정에서 리버풀은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 홈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날 승리의 주역은 해트트릭을 달성한 마네였다. 마네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추가골, 여기에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피르미누, 마네와 함께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살라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밀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문전에 있던 살라가 발과 머리로 볼을 트래핑한 뒤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살라가 스피드를 살려 상대 진영으로 들어갔다. 피르미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뒤에서 달려온 마네가 마무리해 3-0으로 앞섰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한 골 더 넣었다. 피르미누까지 폭발했다. 상대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으로 뛰어나간 밀너가 중앙으로 꺾어줬고, 피르미누가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 30분, 헨더슨을 빼고 마팁을 투입하며 숨을 돌렸다. 후반 35분에는 아놀드 대신 고메스, 피르미누 대신 잉스를 넣어 기회를 줬다. 리버풀은 확인 사살까지 했다. 마네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넣었다. 적지에서 총 5골을 몰아 넣어 8강행이 유력해졌다.

살라는 이날 리버풀에서 시즌 30호 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탄생했다.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살라는 토레스와 수아레스가 세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살라는 30골 고지를 넘어서며 리버풀에 걸출한 골잡이의 등장을 알렸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