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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 판정 불만” 한중 누리꾼 악플 쏟아내

최민정과 몸싸움 킴 부탱 SNS, “죽이겠다” 등 협박 댓글 난무

  • 국제신문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8-02-14 19: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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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 자제 호소… 대응책 고심
- 中서도 자국선수 4명 실격하자
- “편파 판정 역겨워” 포털에 도배

우리나라와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자국 쇼트트랙 선수의 실격 판정에 불만을 품고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자 500m에서 최민정과 몸싸움을 한 킴 부탱(캐나다)을 협박하는 글까지 등장하자 자제를 호소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앞)와 캐나다의 킴 부탱 사이에서 레이스를 하는 한국의 최민정. 연합뉴스
14일 캐나다 CBC 방송과 내셔널포스트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의 SNS에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승에서는 2위로 골인한 최민정이 추월 과정에서 킴 부탱의 무릎을 건드린 것으로 지적돼 실격됐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킴 부탱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일부 누리꾼은 킴 부탱도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면서 한국어와 영어 욕설로 부탱의 SNS를 도배했다. 현재 킴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부탱의 계정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 “찾으면 죽이겠다”는 살해 협박까지 있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해링턴 CBC 기자는 트위터에 “평창올림픽의 어두운 면”이라며 “캐나다 경찰과 IOC가 부탱이 받은 살해 협박과 온라인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SNS에서 주고받는 글을 (IOC가) 통제할 순 없다”면서 “선수 보호가 우선인 만큼 캐나다 올림픽위원회가 조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 누리꾼은 “평창의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이날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도 쇼트트랙 종목의 판정을 비판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글로 도배됐다. 발단은 전날 중국 선수 4명이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다. 남자 1000m 예선에 출전한 중국의 렌 지웨이와 한텐위는 각각 라트비아 선수와 한국 서이라에게 반칙을 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여자 500m 준결승에서도 ‘나쁜 손’으로 악명 높은 중국의 판커신이 다른 선수와 몸싸움을 하다 실격됐다. 취준위는 넘어지며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해 페널티를 받았다. 당시 리옌 중국 대표팀 코치는 화를 내며 현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30여 분 사이에 4명이 실격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국내 포털사이트의 쇼트트랙 기사에 “고의로 편파 판정을 하고 있다” “역대급으로 역겹다. 자체발광적인 흑막이다”는 내용의 댓글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한 기사에는 14일 오후 7시 현재 7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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