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男 1000m, 5000m 계주 예선
- 임효준·황대헌·서이라 출전
- 부산시체육회 소속 김마그너스
-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데뷔
“경쟁자는 나 자신뿐입니다.”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이 아직 밟아보지 못한 ‘마의 고지’ 점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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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왼쪽), 김마그너스 |
최민정은 13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 출전한다. 분위기는 좋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열린 500m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준준결승에서 비교적 약체인 취춘위(중국)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와 3조에 편성돼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금메달 획득은 안심할 수는 없다. 여자 500m는 한국이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전이경(1998 나가노)과 박승희(2014 소치)의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에 오른 진선유도 500m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는 채지훈이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와 1500m가 주 종목인 최민정은 500m에도 욕심이 많다. 스타트 향상을 위해 체중을 늘리고 근력 훈련에 집중했다.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선 세 차례 500m 정상에 올랐다. 현재 500·1000·1500m 모두 세계랭킹이 1위다.
최민정의 라이벌은 킴 부탱(캐나다·2위)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3위) 마리안 생젤레(캐나다·4위) 엘리스 크리스티(영국·6위)이다.
최민정은 12일 강릉 영동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바로 나 자신이다. 모든 종목이 나와의 싸움”이라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최민정이 500m 금메달로 한국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쓴다면 목표인 ‘4관왕’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7전 8기’의 감동 드라마를 쓰면서 한국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인 된 임효준(22·한국체대)도 이날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와 함께 남자 1000m와 단체전인 5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황대헌 역시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희망인 김마그너스(20·부산시체육회)는 남자 스프린트 경기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