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토 마치다(39·브라질)가 3년 2개월만에 ‘무패 신예’ 에릭 엔더슨을 상대로 승리했다.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벨렘 길레르미 파라엔세 아레나에서 UFC Fight Night 125 메인이벤트에서 에릭 앤더스(30, 미국)를 5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으로 꺾었다.

	(사진=UFC)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끈 마치다는 종합전적 23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앤더스는 무패행진이 깨지며 10승 1패를 기록했다.

마치다는 2014년 12월 21일 CB 달러웨이전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그는 루크 락홀드, 요엘 로메로에게 잇달아 패했고 금지약물 양성반응 징계를 마치고 데릭 브런슨과 복귀전에서도 패배하면서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마치다였다. 마치다는 1라운드 묵직한 로우킥을 통해 앤더스에게 다운을 빼앗았다. 이후 곧바로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마치다는 큰 소득 없이 일어났지만 누워있는 앤더스를 향해 킥을 날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마치다는 2라운드에서도 짧은 킥을 통해 접근하는 앤더스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마치다는 킥을 시도하는 중에 카운터 펀치를 맞았지만 곧바로 클린치를 통해 위기를 벗어났다.

두 선수는 공격을 주고 받으며 승리를 노렸지만 정규 라운드 내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양 선수의 경기는 판정으로 결과가 나왔다. 심판은 마치다의 스플릿 디시젼 승리를 선언했다.

마치다는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브라질 벨렘에서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1승을 추가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