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위 “영하 5~10도 정도일 것
- 바람만 안 불면 그리 춥지 않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화두는 기온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평창의 2월 예상 체감온도는 영하 14도 내외다. 영하 11도였던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보다 더 추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예상 기온이 그렇게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
기상청은 동네예보에서 동·읍·면 단위까지만 일기예보를 제공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상기후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강원기상청에서 생산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보를 할 예정이다. 대관령면 전체가 아닌 경기장·시간대별 예보를 하는 것이다.
임장호 조직위 기상기후팀장은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예상 기온은 영하 5∼10도 사이로 예상된다. 아직 바람의 강약을 말하기는 어려워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겨울철 체감온도에 큰 영향을 주는 건 바람이다. 보통 초속 1m당 체감온도 2도가 떨어진다.
임 팀장은 “영하 5도에 초속 5m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에서 13도 정도 된다. 바람만 안 불면 기온이 떨어져도 견딜 만하다”고 덧붙였다.
눈 위에서 열리는 설상 경기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추우면 개회식 관중이 떨어야 하는 반면 따뜻해서 눈이 녹을 정도라면 설상 경기의 정상적인 진행이 힘들다. ‘따뜻한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올림픽에선 비가 내려서 하프파이프 경기장 얼음이 녹기도 했다.
임 팀장은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 예보관이 정확하게 날씨를 맞혀도 비나 눈까지 내린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