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문을 연 평창·강릉 선수촌에 인공기를 포함한 92개 나라의 국기가 내걸렸다. 올림피언 2925명의 훈련을 위해 12개 경기장도 개방됐다. 9일 개회식을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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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캐나다 국가대표팀 의료 담당자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각국의 국기 속에 북한의 인공기(작은 원)도 보인다. 연합뉴스 |
이날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200명이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의 심장인 이곳에 와서 기쁘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평창선수촌에 이미 입촌한 일본·프랑스·이탈리아 선수들은 아파트 발코니에 자국 국기를 내걸고 영역을 표시했다.
국기 광장에는 태극기와 올림픽 오륜기 2개가 자리했다. 또 북한 인공기를 포함해 92개국의 깃발이 나부꼈다. 남한에서 개최한 국제 스포츠이벤트에서 북한 인공기가 게양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원길우 단장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46명도 이날 양양공항에 도착해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은 오는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오는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연다.
러시아의 삼색 국기는 이날 게양되지 못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 조작을 해 IOC의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가대표가 아니라 ‘러시아 출신 선수(OAR)’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169명은 메달을 따도 OAR 자격으로 기록된다. 시상대에 올라도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펄럭인다. 이날 국기 광장에 오륜기가 2개 내걸린 이유다.
각국 선수단이 속속 도착하면서 12개 경기장도 이날 본격적인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용평 알파인경기장이 이날 오전 8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오전 9시30분에는 쇼트트랙·피겨 종목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가 선수들에게 개방됐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