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3 캡처

22일 정현(58·삼성증권 후원)과 2018 호주오픈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노바그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방송에 끊임 없이 비춰진 조코비치의 안드레 아가시 코치도 화제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6회)·프랑스오픈(1회)·윔블던(3회)·US오픈(2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한 세계 최고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이다.

상금 랭킹도 페더러와 나달을 꺾고 1위에 오른적이 있다.

하지만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2016년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까지 제패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6년 말 앤디 머리(19위·영국)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작년에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고 이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다. 재기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을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과거 안드레 아가시 코치를 선임하면서 조코비치는 “어렸을 적 내 꿈이 실현됐다. 아가시는 내가 동경했던 선수였다. 그는 리턴(랠리 도중 상대 코트로 공을 받아 넘기는 것)이 가장 좋았는데, 나의 리턴도 그가 구사했던 것과 굉장히 비슷하다. 또 아가시 역시 랭킹이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의 끈질긴 회복력을 배우고 싶었다. 코트 밖에서는 가정에 충실하며 자선 활동을 하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라는 점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1970년생인 안드레 아가시 코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미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5년 2005년 US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준우승, 2003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 2001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으로 당시 세계 테니스를 호령했다. 2003년에는 최고령 세계 1위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