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샤 프리메라리가 29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하던 맨체스터 시티와 FC 바르셀로나가 징크스에 울고 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일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2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EPL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18’에서 마감한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연속 경기 무패와 시즌 무패 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EPL 사상 무패 우승은 2003-2004시즌 아스날이 유일하다.

이날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22경기 무패 행진 마감은 물론 무패 우승의 꿈도 접었다.

또 이번 시즌 총 17실점해2014-2015시즌 첼시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소실점(15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맨체시터 시티는 ‘안필드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03년 5월 승리(2-1) 이후 15년 동안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이긴 적이 없다.

반면 FC바르셀로나는 무패 행진을 29경기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이후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스페인 국왕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29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현재 16승 3무로 1위를 질주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아노에타 징크스’도 깨뜨렸다. 아노에타에서 2007년 이후 이어지던 무승(2무 5패)의 사슬을 끊어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2골을 먼저 내주고도 루이스 수아레스(2골 1도움)와 리오넬 메시(1골 1도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