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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기약 없는 꼴찌탈출…kt, 감독 교체 칼 빼드나

4승 23패로 3시즌 연속 하위권…사실상 올해 봄농구 물건너가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12-27 20:02:4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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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신인 1·2순위 영입 행운에도
- 조동현 감독 팀 리빌딩에 실패
- 팬들 “6R까지 10승도 못할 듯”

3시즌 연속 하위권에서 헤매는 프로농구 부산 kt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령탑 교체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를 마친 27일 현재 4승 23패를 기록 중이다. “이러다 6라운드까지 10승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농구팬들의 우려도 나온다. kt의 경기력을 조롱하는 SNS 페이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감독 교체가 정답”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kt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당시 kt 측은 “조 감독은 리빌딩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다. 도전을 통해 kt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조 감독이 적임자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kt의 리빌딩은 의문부호만 남겼다. 전력 보강을 위해 최근 2년간 핵심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순위를 한 번에 뽑는 행운까지 겹쳤는데도 성적은 꼴찌다. 2015-16시즌(23승 31패)과 2016-17시즌(18승 26패)에도 승률이 5할을 넘지 못했다.

조 감독 체제에서 kt는 전신인 여수 골드뱅크가 2000-2001시즌 기록한 9연패 기록을 넘어 팀 최다 연패인 11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봄농구’를 못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시즌 이상범 감독 선임과 함께 리빌딩을 선언한 원주 DB가 오히려 상위권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는 것과는 대비된다.

“어린 선수들이 kt의 미래”라고 강조하는 조 감독도 딜레마에 빠졌다. 고참인 김영환·박상오·이광재는 체력이 떨어지고 신인인 허훈·박지훈·양홍석은 경험이 부족해 선수 기용이 어렵다.

가장 중요한 4쿼터에 무너지는 모습도 여전하다. 이번 시즌도 잇따르는 부상 악재와 함께 특히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으로 경기를 내준다. 한 농구인은 “kt는 선수들이 4쿼터만 되면 몸이 굳어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며 “선수단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 조 감독을 향한 kt 스포츠단 내부 시선도 따뜻하지만은 않다. 한 구단 내부 인사는 “‘언제까지 기회를 줘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당장 새 감독을 선임하거나 대행 체제로 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조동현 kt 감독 
 3시즌 성적

 2015-16시즌
▶ 23승 31패

 2016-17시즌
▶ 18승 26패

 2017-18시즌
▶ 4승 23패
 (3라운드 현재)

 감독 통산 성적
▶45승 90패
 (승률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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