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3)이 이번에는 아쉽게도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벽에 막혔다.

(사진 = 스켈레톤 경기에 임하고 있는 윤성빈. 국제신문DB)

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ISB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이하 ISB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6초 18의 기록으로 36명의 출전 선수 중에서 2위에 올랐다.

현재 스켈레톤 부문의 대결은 윤성빈과 두크르스의 2파전으로 갈린다.

두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대회우승을 나누고있다.

‘평창의 희망’인 윤성빈은 두쿠르스보다 0.15초 뒤진 1분 46초 1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니키타드레구보프는 1분 46초 5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놀랍게도 김지수(23·성결대)는 1분 47초 2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 자리(1095점)이 1위를 지키며 두쿠르스(1046점·2위)에 앞서며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자신감을 유지했다.

이전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1차 대회(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은메달을 딴 뒤 2차(미국 파크시티), 3차(캐나다 휘슬러), 4차(독일 빈터베르크)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도 불리는 두쿠르스는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내내(2차 2위·3차 6위·4차 2위) 윤성빈한테 밀렸지만, 이번 5차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윤성빈은 이번 5차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 기록 1위(각각 4초85·4초80)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주행에서는 두쿠르스한테 밀려 1, 2차 시기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두쿠르스는 1,2차 시기 모두 윤성빈 보다는 늦은 스타트 기록을 내고도 무서울 정도의 드라이브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ISBF(총 8회)에서 현재 페이스를 잘 유지한 뒤 곧 이어질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것이 랭킹 1위 윤성빈과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목표이자 꿈이다. 양형택 인턴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