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 선수의 보상 선수로 kt 우완 투수 조무근(26)을 지명했다.

조무근 선수. 연합뉴스

롯데는 21일 “FA 황재균 선수의 kt위즈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투수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조무근은 현재 기대주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하나다. 대졸 신인이던 조무근은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54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키 198㎝에 몸무게 11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는 조무근은 큰 키에서 뿌리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인 데뷔 첫해에 1군 부름을 받았다.

2015년 4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했다. 팀 필승조로 바르게 성장했고 프리미어 12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후 두 시즌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조무근 선수가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조무근 선수는 남도초, 경상중, 대구상원고를 나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