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마지막으로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32개국이 모두 정해졌다. 이젠 다음달 1일 있을 본선 조 추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월드컵 조 추첨 방식을 지난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만 포트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4개 포트에 들어갈 국가들도 이미 결정됐다.

톱시드를 배정받는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FIFA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가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전체 32개 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를 제외하고는 최하위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4포트로 확정됐다. 아시아는 랭킹 34위로 3번 포트에 들어가는 이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4포트다.

어느 조에 속해도 최약체로 평가되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를 굳이 따진다면 러시아가 1포트에 있는 조에 포함되는 것이다.

2번 포트에는 이 중 가장 랭킹이 낮은 크로아티아(18)위, 3번 포트엔 이란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세네갈(32위)과 만나는 것이 가장 나은 조합이다. 하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은 512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어느 조에 속하게 되더라도 한국 입장에서는 16강 진출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