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CC서
- 총 400여 명 참가 ‘샷 대결’
- 최상의 날씨에 컨디션도 최고
- 영남권 최고 대회 명성 확인

바람을 가르는 호쾌한 드라이브 샷, 자로 잰듯한 정교한 아이언 샷,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버디 퍼트까지. 단풍이 절정인 늦가을의 필드 위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맘껏 기량을 뽐냈다.

	14일 경남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든블루배 제6회 국제신문 골프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 선수가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영남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블루배 제6회 국제신문 골프대회’가 14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마추어 골퍼 320여 명을 포함해 총 400여 명은 ㈜골든블루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 날 대회에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청명하고 온화한 가을 날씨도 골퍼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진행이 완벽에 가까워져 영남권 최고의 골프대회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송문석 국제신문 경영총괄이사는 개회사에서 “역대 대회 중 날씨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환상적인 가을을 만끽하며 최고의 기록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 남자 A조, 신페리오 방식의 남자 B조와 여자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갈수록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날씨가 정말 좋고 대회 진행도 매끄러워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최강자 자리를 다툰 남자부 A조에서는 오철(44) 씨가 3언더파 69타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오 씨는 2위 이재일 씨를 2타 차로 따돌렸다. 3위는 74타를 친 김진권 씨가 차지했다. 남자부 B조에서는 장계주(53) 씨가 69타(핸디캡 12)로 1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양정순(38) 씨가 69타(핸디캡 6)의 기록으로 여성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시상식이 끝난 후 국제신문은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을 부산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