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L 드래프트 당시 모습. 연합뉴스

부산 KT 소닉붐의 허훈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데뷔전에서는 패배하고 말았다.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부산 KT는 서울 SK에 94-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한 KT는 1승 9패로 리그초반 최하위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날 KT 허훈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팀 득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5점을 혼자 뽑아내는가 하면 7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동현 KT감독은 당초 ‘드래프트 1위’ 허훈을 1쿼터 초반부터 기용하지 않는 등 다소 부족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KT의 팬들은 “진작부터 허훈이 들어갔다면 경기의 흐름이 달랐을 것”이라며 조동현 감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구팬들은 의 허훈에 대해 ‘드리블과 득점 능력,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후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허훈은 1쿼터 종료 44.4초를 남기고 이재도를 대신 교체투입된 허훈은 2쿼터가 끝날 무렵 다시 이재도와 교대하고, 3쿼터부터 다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를 지켜본 농구팬들은 첫 경기를 치른 허훈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을 내놓는가 하면, 조동현 감독의 작전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을 묻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