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우승자 권유리(25)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여성 골프계의 숨은 실력자다.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아마추어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70타를 치고 핸디 1.2를 적용해 합계 68.8타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70㎝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로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야드에 이르는 게 장기다. 5살부터 골프에 입문, 프로선수를 꿈꿨지만 중학생 때 안타깝게 무릎을 다치면서 꿈이 산산이 깨졌다.
선수의 꿈을 포기했지만 그는 끝까지 골프클럽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일본에 건너가 10년 동안 교습을 받으며 틈틈이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나 우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1년 반 전에 부산에 직장을 얻으면서 국내에 정착한 후 첫 우승컵을 차지해 부산이 행운을 주는 도시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미혼인 권 씨는 이번 국제신문배 우승을 계기로 틈나는 대로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인정받는 게 목표라고 활짝 웃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