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6년 간 함께했던 벤 헤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 공화국)를 영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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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헤켄. 연합뉴스

헤켄은 2017시즌 24경기에 등판해 8승7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밴헤켄은 여전히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에스밀 로저스는 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50만 달러에 2018 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192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로저스는 2015년 8월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0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로저스는 지난해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그해 6월까지 이어진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로저스는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1년 여 간의 재활을 거친 후 올 7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치프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로저스는 현재 컨디션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