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을 상대로 ‘모욕 제스처’를 취한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매튜 저먼(28)이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수원 삼성 매튜.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전북과 경기 때 조롱이 섞인 손가락 동작을 했던 매튜를 연맹 상벌위원회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수원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33분, 이동국이 장호익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에 화가 난 매튜는 이동국에게 다가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비비며 돈을 세는 듯한 동작을 했다.

연맹은 또 매튜가 이동국에게 ‘How much to pay’라며 심판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이동국의 진술도 확보했다.

매튜는 이동국에게 패널티킥을 실패할 것이라는 의미의 ‘You miss’라고 말했다고 해명했지만 상벌위 회부를 피하지는 못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동국이 페널티킥 골에 성공하면서 양 팀은 1대 1로 비겼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튜에게 벌금을 부과할지 아니면 출장정지 징계를 줄지는 상벌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