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형제가 모두 승리했지만 골득실에서 맨시티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사진 = SPOTV 중계 화면 캡처)

같은 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펠리스에 5대 0 대승을 거두며 승점을 챙겼다.

맨유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루카쿠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에는 래시포드, 음키타리안, 마타가 공격을 지원했고 마티치와 펠라이니는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다.

영, 존스, 베일리, 발렌시아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양팀의 대결에서 맨유는 전반 20분 루카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는 자신의 헤딩 슈팅을 상대 골키퍼 포스터가 걷어내자 집요한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다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사우스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의 시간 동안 기세는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았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빠른 공수 전환 장면을 보였다.

신들린 수비와 아쉬운 결정력이 난무했지만 맨유는 결과를 지키며 승점을 따냈다.

반면 맨시티는 화끈한 득점쇼를 선보였다.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공격수로 나섰고 스털링과 사네가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실바, 데 브루잉, 페르난지뉴는 중원을 이끌었고 멘디, 오타멘디, 스톤스, 워커가 수비를 맡았다. 데 모라에스는 골문을 지켰다.

전반 44분 맨시티의 르로이 사네가 선제 결승포를 터트렸고, 후반 6분 라힘 스털링이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스털링이 또 한 번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34분과 44분 각각 세르히오 아게로, 파비안 델프가 득점에 성공하며 5대 0 대승을 성공시켰다.

크리스털 펠리스는 리그 6연패다. 감독을 바꿨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청룡은 이날 결장했다.

이로써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는 5승 1 무(승점 16점)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16점)에 골득실에 뒤진 리그 2위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승점을 챙기는 우승팀의 면모를 보인 맨유와 강팀답게 다득점으로 승리할 줄 아는 맨시티의 우승 경쟁은 리그 끝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