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 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5, 토트넘)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장을 밟지는 못했다.

	(토트넘의 윙백 세르지 오리에가 웨스트햄의 캐롤을 향해 깊은 테클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토트넘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토트넘이 먼저 앞서 나갔다.

0의 균형은 전반 33분 케인의 헤더로 깨졌다. 케인은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햇다.

케인은 불과 5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케인은 알리의 슈팅이 키퍼에 맞고 굴절되자 침착하게 빈 골대를 향해 골을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후반 14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금새 분위기는 웨스트햄으로 기울었다. 후반 20분 치차리토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의 윙백인 세르지 오리에가 깊은 테클로 퇴장을 당했다. 특히 오리에는 첫 선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웨스트햄은 쿠야테의 헤딩골까지 터지면서 1점 차까지 바짝 쫓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간 끌기용으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고, 추가시간까지 1점 차를 지키면서 힘겹게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