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랭킹 3위 루크 락홀드와 9위 데이브 브랜치가 맞붙는다.

17(한국시간)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16이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UFC 미들급 전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3위인 락홀드 와 데이비드 브랜치(36·미국)의 대결이다.

(사진제공=ufc홈페이지)

락홀드는 이번 대결로 미들급 챔피언 부활을 꿈꾼다. 락홀드와 브랜치의 설전은 지난달부터 뜨거웠다. 락홀드는 지난달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과의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브랜치가 누군지 잘 모른다”고 얘기했다.

이에 브랜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응수했다. “난 5년 동안 진 적이 없다”며 “네가 뭔가 훔친 것처럼 두들겨 팰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락홀드는 또다시 “선글라스와 비니 뒤에서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 끄고 싶다”고 맞받아치며 도발했다.

락홀드는 키 191cm 장신의 왼손잡이 타격가로 전적 15승 3패다.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고 2015년 12월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TKO승 하고 UFC 정상에도 올랐다.

그러나 와이드먼의 부상으로 경기 2주를 남겨 두고 대체 선수로 들어온 비스핑에게 KO로 쓰러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락홀드가 지면서 미들급은 혼전으로 바뀌었다.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의 타이틀전이 취소됐고, 로버트 휘태커가 잠정 챔피언이 됐다. 락홀드가 미들급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려면 브랜치를 잡고 요엘 로메로, 와이드먼과 경쟁해야 한다.

브랜치는 22승 3패 전적을 쌓았다. WSOF(현 PFL)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 3월 옥타곤에 복귀해 크리스토프 조트코에게 판정승한 이후 11연승을 이어 갔다.

락홀드의 ‘전적’으로 미루어 보아 경기 결과는 쉽게 점치기 힘들다. 락홀드는 1차 타이틀 방어전에서 대체 선수였던 마이클 비스핑에게 패해 허무하게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락홀드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미들급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옥타곤으로 돌아가 정리하겠다”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116은 이날 오전 11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