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든블루 정구팀이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달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경기 안성 국제정구장에서 끝난 제53회 국무총리기 정구대회 및 2017 전국정구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 골든블루 정구팀이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골든블루 정구팀 제공

지난 5일까지 경기 안성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53회 국무총리기 정구대회 및 2017 전국정구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이금섭 감독이 이끄는 ㈜골든블루 정구팀 남택호가 개인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김선근(순창군청)을 4-2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신예 조영석(서울시청)에게 아쉽게 2-4로 패해 2위에 올랐다. 골든블루 정구팀은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남궁훤이 은메달을 목에 건 후 두 대회 연속 메달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서울시청에서 골든블루로 이적한 남택호는 이적 직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아시아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크게 기여한 실업 9년 차 베테랑이다. 그는 이어 2016 전국체전에서도 개인 단식 동메달을 부산에 안겼다.

복식에서도 최봉권-허용운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8강에서 국가대표 추명수-김범준(문경시청) 조를 맞아 4-1로 승리해 파란을 일으켰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5년 골든블루 창단 멤버인 두 선수는 “비인기 종목인 정구팀을 창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