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을까?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호펜하임(독일)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가 끝나며 유럽 최고 축구클럽을 가리는 2017-2018 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참가 팀이 모두 확정됐다. 25일 조 추첨을 시작으로 열전을 시작하는 32개 팀을 리그별로 보면 EPL이 최다인 5개 팀(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역대 가장 많은 5개 팀이 진출한 EPL이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PL은 2011-2012시즌 첼시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한 이후 결승전에 진출한 팀조차 나오지 않았다. 2012-2013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고 2013-2014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4시즌 동안은 레알 마드리드(3회), FC바르셀로나(1회)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주름잡고 있다.

구단별 우승 횟수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2회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탈리아의 AC밀란이 잇는다. EPL팀은 리버풀이 5회로 바이에른 뮌헨·바르셀로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국가별로 보더라도 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2개 구단을 합쳐 17회 우승으로 가장 많고 잉글랜드(5개 구단)가 이탈리아(3개 구단)와 함께 12회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EPL을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개 팀(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독일 분데스리가(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와 이탈리아 세리에A(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 포르투갈(FC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에서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리그앙(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과 러시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CSKA 모스크바)에서는 2개 팀이 출격한다. 이밖에 FC 바젤(스위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안데를레흐트(벨기에), 베식타스(터키), 셀틱(스코틀랜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가 참가한다.

32개 팀은 4개 팀씩 총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친다. 1차전은 다음 달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