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컵의 주인을 가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 2차전에서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제외된다.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2차전.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2017 스페인 슈퍼컵 2차전 엘클라시코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프리메라리가 우승팀(레알 마드리드)과 국왕컵 우승팀(바르셀로나)이 맞붙는 대회로 1차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3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홈 경기서 3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으면 슈퍼컵의 주인이 된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3-1-2 포메이션을 선보인다. 투톱 공격에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나서고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이스코가 출전한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카르바할이 포백 수비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케일러 나바스 키퍼가 낀다.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슈퍼컵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펼쳐 주심에게 한 장의 경고를 받았고, 불과 2분 뒤 볼 경합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헐리웃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화가 난 호날두는 주심의 등을 살짝 밀쳤고,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RFEF)는 호날두에게 총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805 유로(약 512만 원)

의 징계를 내렸다.

반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레알에 4-3-3 포메이션로 맞선다. 쓰리톱 공격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데니스 수아레스가 나서고 안드레 고메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포백에는 조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알레이스 비달이 나서고 마크 안데르 테어 슈테겐 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