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페드로의 퇴장으로 아스날에게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내줬다.

동점골을 터트린 세아드 콜라시나츠. 사진=아스날 트위터

첼시는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의 2017 커뮤니티 실드에서 1-1(승부차기 1-3)으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제스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모제스가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개리 케이힐의 해딩 페스를 몸을 날리는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첼시의 공격수 페드로가 무리한 백테클로 퇴장을 당했다. 페드로가 후반 34분 아스날 선수를 향해 깊은 테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페드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들어 올렸다. 

분위기는 한 순간에 반전됐고, 곧바로 아스날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라니티 쟈카의 프리킥을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상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후반 1대1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ABBA 시스템의 승부차기에서 첼시의 티보 쿠르투아와 알바로 모라타가 잇따라 실축하면서 아스날에게 1대3으로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내줬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