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상 최연소 MVP 출신인 데릭 로즈(28)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다.

24일(현지시간) ESP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데릭 로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1년 210만 달러(23억 원) 계약해 합의했다.

농구팬의 이목은 당장 데릭 로즈와 르브론 제임스(32)가 펼칠 콤비 플레이에 쏠리는 분위기다.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카일리 어빙(25)은 “빅스타(제임스)의 그늘에 머물고 싶지 않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했는데, 이에 따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로즈가 2008~ 2016년까지 뛴 고향팀 시카고 불스가 로즈와 제임스 ‘콤비’를 엮으려 7년간 노력했었으나, 결국 두 선수는 한때 불스의 ‘천적’으로 불리던 클리블랜드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시카고 출신의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주목받았다.

그는 2009년 신인상 수상에 이어 2011년 NBA 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무릎 수술을 4차례나 받는 등 시련을 겪었다.

로즈는 결국 지난해 6월 뉴욕 닉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로즈는 64경기에 출전, 2011∼2012 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경기당 평균 18득점, 4.4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