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아쉽게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박태환은 400m 예선 6조에서 3분 45초 57로 조 2위, 전체 4위로 8명과 겨루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6년 만의 세계 선수권 메달 도전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전에서는 박태환이 6번 레인, 세계 1위 중국 쑨양이 5번 레인에 배정받으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좋은 스타트를 시작한 박태환은 100m에서 1위로 올라서며 예선보다 좋은 기록을 선보였다. 150m 이후에는 쑨양과 엎치락 뒤치락했지만 250m부터 쑨양이 거리를 벌이이는 가운데 호주 맥호튼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300m부터 쑨양이 거리를 크게 벌이며 독주를 이어갔고 박태환은 2위권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3분 44초 38로 4위에 안착했다.

김민정 기자